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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여중 재학생 200명이 민주시민 체험학습으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했는데요.



체험학습의 목적은 관선이사 체제에서 임용되었다가 다시 복귀했지만 구재단에 의해 임용 취소된 오환태 교장의 복직을 시교육청과 교육위원회에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재단비리로 촉발된 학내 문제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동구학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구여중 학생들은 오환태 교장선생님의 복직을 바라는 내용의 글귀를 적어 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의 글에는 정의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모순된 정의를 구현하는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학교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 평범하고 행복한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서 안타깝네요.



학교법인 동구학원은 2012년 한 교사의 공익제보로 교육청 특별감사를 받고 횡령 등 비리가 적발되어 이사진 전원이 물러났다고 하는데요. 이후 교육청이 파견한 관선이사에 의해 정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2017년 5월, 교장공모제를 통해 평교사였던 오환태 선생이 동구여중 교장으로 임용되었으나 동구학원이 교육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함으로써 구이사들이 복귀해 올해 2월 오환태 교장의 임용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교장 임용취소 후 동구여중은 교장선생님 없는 학사운영으로 파행을 겪어왔다고 하는데요. 지난 6월 20일 교육소청심사 결과 오환태 선생에 대한 임용 취소가 이유없음으로 인용되었음에도 또 다시 학교법인은 정당한 이유없이 중징계 의결이 요구되었다며 오환태 선생님에게 일방적인 직위해제를 통보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동구여중 학생들이 저정도로 복직 요구를 할 정도인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사학재단 비리로 2012년부터 학교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교육청과 관계 기관들의 너무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뜩이나 힘든 교육현실에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하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교생 453명 중에 193명의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허가받는 것이 승인되었다고 하는 것은 이 학교 선생님들도 교장선생님의 임용취소에 대하여 부적합하였음을 나타내는 반증이라고 보여집니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그리고 학교장이 없는 상태에서 체험학습을 허가해 준 교감선생님도 이사진의 결정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사진들만 아무 생각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주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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