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들은 모두 이낙연 국무총리님의 페이스북 내용입니다. 어디가 휴가중이시라는건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08.09 휴가 1일차

오늘부터 14일까지 여름휴가입니다. 이번 주제는 지역관광 활성화. 충남, 전북, 경남의 몇 곳을 살피겠습니다. 휴가중에 정기건강검진을 받고 두 차례의 공식행사에 참석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한미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고, 다른 현안도 원만히 타결하자는데 의견일치.

08.10 휴가 2일차

오늘 대통령께서 5부요인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을 주셨습니다. 저도 휴가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참석했습니다.

휴가중 지방방문으로 먼저 전북을 찾았습니다. 일제시대 역사자료를 많이 가진 군산 동국사, 고즈넉한 휴식을 즐길만한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20년에 걸친 석탑 복원이 내년 3월 완공을 앞두었습니다. 백제의 놀랄만한 문화역량에 숨이 멎습니다.

전주남부시장. 전국 처음으로 청년몰, 야시장, 장인공방을 시장에 열어 성공. 시장 바닥에 얼음 덩어리를 놓아 손님들을 배려. 제 초상화를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주말독서. '균열일터'. 부제 '당신을 위한 회사는 없다'가 꺼림직. 그러나 '오바마 노동정책 설계자 데이비드 와일의 일터재생 프로젝트'라는 설명에 기대.

휴가중 지방탐방, 경남 함양. 전통을 지키는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 고택과 솔송주문화관(박흥선 명인).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앞장서는 해발 500m 지리산 자락 하미앙 와인밸리(이상인 대표).

그나마 제대로 휴식 보내신건 4일차 휴가때 독서하신 것 밖에 없어 보이네요. 이낙연 총리님도 워낙에 마인드가 남다른 분이라 그런지 일에 대한 열정을 누가 말릴 수가 없네요. 누구 말마따나 복장만 휴가시네요 ㅋㅋ

덕분에 함께 일하시는 부하 직원분들, 공무원분들은 농땡이 칠 겨를이 없을 것 같네요.

휴가는 휴가답게 쉬어야 아랫사람들도 맘껏 쉬죠 ㅜ.ㅜ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같은 워커홀릭들의 신개념 휴가 클래스네요.